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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수출기업 하반기전략 잰걸음

등록 2010-06-06 21:07

유럽 재정위기·지방선거 변수
삼성전자, 한달 앞당겨 논의
STX 그룹, 공격적 경영 나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지방선거 등 국내외 상황의 급변에 따라 하반기 경영 전략을 바꿀 태세다. 무엇보다 5일 헝가리 새 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 언급’은 그리스 등 남유럽 재정위기가 동유럽에까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여겨져 글로벌 경기 회복을 예상했던 주요 수출기업들의 전략 수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경영방침을 의논하기 위한 ‘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이달 말께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에서 연다. 이 자리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소비심리 위축과 환율 변동성의 증가 등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유럽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26%에 이른다. 여기에 지방선거 영향으로 세종시 투자 계획에 대한 조처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략회의에는 최지성 사장과 이재용 부사장, 주요 해외 법인장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엘지(LG)그룹이 8일부터 3주 동안 여는 ‘컨센서트 미팅’에서도 전 계열사의 하반기 사업 전략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구본무 회장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을 만나 경영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로, 올해부터는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신사업 추진 및 육성 전략을 더불어 논의하게 된다.

유럽 각국의 재정위기로 긴장감이 높아지는 중에도 일부 기업들은 선도 사업 영역의 육성 등을 주문하며 공격적 경영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강덕수 에스티엑스(STX)그룹 회장은 지난 4~5일 경북 문경시 에스티엑스 연수원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변화속도의 경쟁시대’에 ‘발전 잠재력 극대화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공략 사업과 버릴 사업을 구분해 2020년까지 최소 3가지 사업 영역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매출은 1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국외 시장의 판매가 증가한 데 따라 기존 연간 판매 목표(540만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다음달 열릴 전체 해외법인장 회의와 본부별 판매· 품질 점검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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