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유형별 펀드 수익률 비교
국내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175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 지수는 5월 말 1560까지 급락한 뒤 1600선을 전후로 박스권에서 등락폭을 키우고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와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지연 우려 등이 겹치면서 시장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반기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배분펀드와 엄브렐러펀드, 퀀트펀드 등 진폭이 큰 장세에 적극 대처하는 펀드들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산배분펀드
주식편입 비중 범위 넓어
유동적 상황 대처에 적합 ■ 자산배분펀드 일반 주식형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도록 하고, 채권형펀드는 주식편입 비중이 60% 미만으로 규정돼 있다. 반면 자산배분형 펀드는 주식편입 비중이 보통 30~80% 정도로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범위가 넓다. 그만큼 유동적인 상황에 맞는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주식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 자산배분펀드와 채권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 자산배분펀드 등으로 나눌 수 있고, 국내와 글로벌펀드로도 구별한다. 특히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는 나라나 지역별로 투자 지역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식·채권 이외에 원자재나 파생상품 등에도 투자할 수 있어 자산배분 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엄브렐러펀드
펀드 하나에 여러개 포함
‘자유로운 갈아타기’ 강점 ■ 엄브렐러펀드 좀더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나의 펀드가 성격이 다른 여러 개의 펀드를 품은 형태로, 펀드간 비중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환매·가입 절차 없이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추가 비용은 없지만 보수는 일반 주식형에 비해 높은 편이며,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고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퀀트펀드
객관적 자료로 비중 조절
하락장때 낙폭 적어 유용 ■ 퀀트펀드 운용사 펀드매니저의 개인적 능력보다는 객관적인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해 계량적 분석을 거쳐 자동으로 주식비중을 조절한다. 국내에서 퀀트기법을 활용해 펀드가 처음 출시된 것은 3년 전이지만 그동안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는 못해왔다. 그러나 올해 3월 출시된 케이비(KB)퀀트액티브펀드가 두달 만에 설정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순영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펀드매니저의 정성적 판단 등에 따라 운용하는 주식형펀드와 퀀트펀드의 수익률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퀀트펀드는 하락장에서 낙폭이 적어 방어적인 측면에서 좀더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펀드들은 하락 또는 횡보장에서 수익률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 코스피지수와 펀드유형별 성과를 비교해보면 최근 1~3개월 동안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두고 있으나 지난해와 연초 상승장이 포함된 1년 수익률에서는 성과가 떨어지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주식편입 비중 범위 넓어
유동적 상황 대처에 적합 ■ 자산배분펀드 일반 주식형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도록 하고, 채권형펀드는 주식편입 비중이 60% 미만으로 규정돼 있다. 반면 자산배분형 펀드는 주식편입 비중이 보통 30~80% 정도로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범위가 넓다. 그만큼 유동적인 상황에 맞는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주식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 자산배분펀드와 채권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 자산배분펀드 등으로 나눌 수 있고, 국내와 글로벌펀드로도 구별한다. 특히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는 나라나 지역별로 투자 지역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식·채권 이외에 원자재나 파생상품 등에도 투자할 수 있어 자산배분 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엄브렐러펀드
펀드 하나에 여러개 포함
‘자유로운 갈아타기’ 강점 ■ 엄브렐러펀드 좀더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나의 펀드가 성격이 다른 여러 개의 펀드를 품은 형태로, 펀드간 비중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환매·가입 절차 없이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추가 비용은 없지만 보수는 일반 주식형에 비해 높은 편이며,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고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퀀트펀드
객관적 자료로 비중 조절
하락장때 낙폭 적어 유용 ■ 퀀트펀드 운용사 펀드매니저의 개인적 능력보다는 객관적인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해 계량적 분석을 거쳐 자동으로 주식비중을 조절한다. 국내에서 퀀트기법을 활용해 펀드가 처음 출시된 것은 3년 전이지만 그동안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는 못해왔다. 그러나 올해 3월 출시된 케이비(KB)퀀트액티브펀드가 두달 만에 설정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순영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펀드매니저의 정성적 판단 등에 따라 운용하는 주식형펀드와 퀀트펀드의 수익률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퀀트펀드는 하락장에서 낙폭이 적어 방어적인 측면에서 좀더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펀드들은 하락 또는 횡보장에서 수익률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 코스피지수와 펀드유형별 성과를 비교해보면 최근 1~3개월 동안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두고 있으나 지난해와 연초 상승장이 포함된 1년 수익률에서는 성과가 떨어지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