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외환은행 또 ‘뭉칫돈’ 중간배당 움직임

등록 2010-06-15 20:08

6월말 기준 주주명부 폐쇄 결의
론스타 투자자금 조기회수 가능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분기 배당(중간 배당)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자, 노조와 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외환은행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시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6월 말 기준으로 주주명부 폐쇄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배당 시행 여부나 규모는 상반기 결산 결과를 보고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이 하반기에 분기 배당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만큼 배당을 하면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줘 매각절차를 쉽게 할 수 있고, 론스타로서는 투자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한 론스타는 지난 4년 연속 배당으로 8559억원을 챙겼으며 이번 분기 배당까지 감안하면 1조원 이상을 배당금으로 가져갈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은행은 과도한 배당 논란에 대해 “분기 배당 시행 결정은 주주 배당의 지급 빈도만 변경될 뿐이며, 연중 지급되는 배당 총액은 한 번의 연간 배당을 통해 지급되는 금액과 동일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외환은행 노조가 대주주 론스타의 분기 배당 추진을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4년 연속 은행권 최고수준의 정기배당을 했고,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이 남아있는 마당에 분기 배당까지 실시한다면 어떤 직원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대주주와 경영진이 분기 배당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