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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나만의 투자 원한다면 ‘랩 계좌’ 어때요

등록 2010-06-27 17:38

랩 계좌 계약 자산 및 계약 건수
랩 계좌 계약 자산 및 계약 건수
수수료 2.5% 안팎 높지만
개인별 맞춤형 투자 장점에
펀드 이탈자금 몰려 들어
증권사 ‘랩’ 계좌에 돈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이 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상품에 유연하게 투자할 수 있어 변동성이 큰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투자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 대 1 맞춤 투자 상품 증권사 랩은 주방용 랩이 아니다. 무언가 싸는 건 맞는데 음식을 싸는 게 아니라 금융상품을 싸는 것이다. 주식이나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투자자의 기호와 성향에 따라 한 접시(계좌)에 골라 담는 것이다.

간접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펀드와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많이 다르다.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서 한 덩어리로 운용하는 펀드와 달리 랩 상품은 개인별 계좌로 따로 운용한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에 따라 금융상품을 맞춤 설계할 수 있으며, 아무 때나 수시로 자기 계좌를 들여다보며 운용 실태를 살펴볼 수도 있다. 석 달에 한번 운용보고서를 통해서만 운용 실태를 엿볼 수 있는 펀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또 펀드는 주식시장이 좋건 좋지 않건 주식투자 비중을 60%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랩 상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3000만~1억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 식성 따라 고르는 메뉴 랩 상품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주식운용형과 자문사 연계형이다. 둘의 차이는 투자자문사의 자산배분 상담을 받느냐 여부다. 요즘엔 단순한 상담을 넘어 운용까지 투자자문사에 맡기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펀드의 경우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운용을 담당하는데, 랩 상품은 증권사의 랩매니저들이 직접 운용한다. 운용 규모는 200억~300억원으로, 몇 천억원에 이르는 펀드보다 덩치가 작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직접투자형(가치추구형, 시장주도형, 중소형주형, 조기상환형 등),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형, 다양한 투자대상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등이 있다.

■ 적립식 랩 상품도 나와 랩 상품은 펀드보다 더 위험하지만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이유다. 주식운용형의 수수료는 2.5% 안팎이고, 자문연계형은 이보다 약간 높은 3%안팎이다.

펀드보다 더 상세한 관리를 해주는 만큼 수수료가 조금 비싼 편이다. 위험한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은 자산배분형 상품을 고르면 된다. 주식에 직접투자 하지 않고 몇 종류의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랩 상품도 있다. 최근엔 월 20만원씩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적립식 랩 상품도 나왔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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