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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모험보다 안정”…국외 채권형펀드 인기 식지않네

등록 2010-10-21 10:10

“모험보다 안정”…국외 채권형펀드 인기 식지않네
“모험보다 안정”…국외 채권형펀드 인기 식지않네
[한겨레 금융 특집] 주식·펀드
2년 수익률 36.55%…주식형펀드 앞질러
금리·환율 살피고 환차익·환차손 주의를

채권형펀드의 ‘날갯짓’이 멈추지 않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고위험 고수익’이 아닌, 채권형펀드의 ‘안정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국외 채권형펀드의 경우, 주식형펀드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이면서 뭉칫돈이 대거 몰리는 추세다. 당분간 저금리 기조와 선진국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한 신흥시장 통화 강세가 예상되면서, 국외 채권형펀드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지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위험-고수익 매력


최근 주가가 1900선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펀드 유형별 성적이 가장 좋은 것은 국외 채권형펀드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의 분석을 보면, 15일 현재 국외 채권형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2.63%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대신 수익도 적다는 채권형펀드의 ‘고정관념’을 넘어선 것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와 국외 주식형펀드는 각각 10.76%, 6.78%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9.44%였다.

특히 국외 채권형펀드는 2~3년 장기 수익률에서 탄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15일 현재 국외 채권형펀드 2년, 3년 수익률은 각각 36.55%, 26.82%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국외 주식형펀드의 3년 수익률은 -23.93%로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인기 탓에 국외 채권형펀드로 몰려든 자금도 올해 들어 급증했다. 제로인 조사를 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국외 채권형펀드에는 1조4867억원이 유입됐다. 올 초 6800억원에 그치던 잔액은 10월 현재 2조원이 넘는 ‘덩치’를 자랑하고 있다. 펀드별로 보면,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에이비(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 펀드가 올 들어 15.53%의 수익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금리·환율 함께 살펴야

채권형펀드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채권값과 금리는 반비례 관계로, 금리가 낮아질수록 채권값이 높아지고 채권형펀드의 수익률로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 채권형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은 최근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밝힌 상황이어서, 당분간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국은 금리 수준이 선진국보다 높아,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모험보다 안정”…국외 채권형펀드 인기 식지않네
“모험보다 안정”…국외 채권형펀드 인기 식지않네
환율 변동 역시 민감한 대목이다. 국외 채권형펀드는 달러 또는 투자 대상국 통화로 거래된다. 투자하려는 나라의 통화 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환차익을 올릴 수 있다. 반면 요즘처럼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엔 환차익과 환차손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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