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4일 국내 최초로 은행 로고가 새겨진 ‘신한은행 골드바’가 출시 39영업일 만에 1000개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판매액은 114억원에 이른다.
지난 8월20일 출시된 신한은행 골드바는 1과 100g 두 종류를 팔고 있으며, 수입 골드바에 비해 2.2~2.5배에 이르는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금값 상승세와 추가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골드바가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2001년 이후 9년 동안 상승세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26%나 오르는 등 1920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온스당 165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고, 씨티그룹도 중단기 금값이 14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한은행이 판매중인 금 관련 상품은 골드바 실물과 골드리슈 금적립·입출금 통장, 골드기프트 서비스 등이며, 골드바를 살 때에는 실물 비용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 골드바는 국내 최초의 은행 고유 골드바로서 국가적인 자존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금 투자도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하므로 고객의 자산 중 일정 부분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을 바탕으로 중·장기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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