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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생활비 없는 회사원들, 대부업체 대출 몰린다

등록 2010-11-03 20:34수정 2010-11-04 10:08

대부업 현황
대출규모 15% 급증
57% “회사원 신분”
44% “생활비 충당”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부업체에서 생활비를 빌리는 서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올 6월 말 현재 대부업체들의 대출규모는 6조8158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9114억원)보다 15.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체 이용자수는 189만3535명으로 6개월 만에 13.1% 늘었다. 특히 신규대출 가운데 ‘생활비 충당’을 위한 대출 비중은 43.6%로 지난해 말(33.5%)보다 1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자의 57.5%는 회사원이었다.

대부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대부업체의 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현재 등록대부업체 수는 1만5380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체의 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은 5조4539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80%를 차지했다. 신용담보대출은 1조3619억원(20%)이었다. 평균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42.3%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상승했지만, 담보대출금리는 오히려 1.2%포인트 낮아진 18.3%를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용 시장 부진 등 서민들이 소득을 올리기 어려운 여건인데다, 제도권 금융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서민들이 대부업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대부업 정책협의회’를 열어 인터넷·휴대전화를 이용한 허위·과장 광고와 이로 인한 불법 대출 피해를 적극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생 등 상환능력이 없는 이들에 대한 ‘약탈적 불법 대출’을 막기 위해 제도 보완과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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