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카드혜택 ‘스마트폰에 물어봐’
신한·하나SK등 ‘QR 서비스’
코드 스캔하면 할인 안내해
코드 스캔하면 할인 안내해
신용카드 회사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큐아르(QR) 코드’ 마케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큐아르 코드는 ‘빠른 응답’(Quick Response)이라는 뜻을 가진 2차원(2D) 바코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바코드 기능을 뛰어넘어 동영상, 인터넷 주소, 지도, 추가 텍스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큐아르 코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찍기만’ 하면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카드회사의 이벤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인터넷을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 셈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큐아르 코드 애플리케이션이나 스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실행시킨 뒤 큐아르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다양한 정보를 바로 전달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용카드 신청 및 혜택 조회, 각종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카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스마트폰으로 큐아르 코드를 인식시키면 카드 신청 및 혜택 조회가 가능하며 카드 혜택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다시 찾아볼 수 있다. 큐아르 코드를 통한 각종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조만간 큐아르 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신한 스마트 코드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카드 혜택 간편 조회, 해당 카드에 대한 상담원 연결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맹점 스티커, 카드 신청서 등에서도 큐아르 코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에스케이(SK)카드는 ‘스마트 마케팅’ 서비스를 내놨다. 누리집을 통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가장 손쉽게 접촉할 수 있는 카드 뒷면, 청구서, 사용 등록 스티커, 달력 등에 큐아르 코드와 스마트 태그를 부착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이를 촬영하면 각 카드의 특화 서비스와 그달에 있을 카드 이벤트, 뉴스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때 카드 표면에 부착돼 있는 스티커 스마트 태그를 촬영하면 사용 등록 단계로 바로 연결해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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