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국내외시장 폭등
23일 오후 날아든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소식에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북한군 포사격은 주식시장 거래 마감 무렵에 알려져 정규 시장에선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오후 3시 장 마감 무렵 지수선물이 급락하기 시작해 6시까지 종목별 시간외 매매에선 주요 종목들이 폭락했다. 12월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248.00으로 마감해 전날보다 6.20(2.44%) 떨어졌다.
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1.8원 오른 1137.5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뉴욕시장을 비롯한 역외시장에선 1개월짜리 선물환율이 갑자기 30~40원 튀어올라 1180원대에서 거래됐다. 채권 금리도 급등세(채권값 하락)를 보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4.07%로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의 신용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시장 지표도 급등했다. 이날 저녁 6시 현재 우리 정부가 국외에서 발행한 국고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0bp(1bp=0.01%포인트)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디에스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기관의 채무불이행에 대비해 거래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가산금리)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세계 각국 증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등 국제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이날 북한의 포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 푸치(FTSE)100은 오전 9시7분(현지시각) 현재 5645.60으로 0.62% 하락하는 등 유럽 주요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9% 내려간 것을 비롯해 홍콩 항셍지수가 2.7% 하락하는 등 아시아 각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정혁준 이찬영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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