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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저축은행 3곳 파산위기

등록 2010-12-08 20:38수정 2010-12-09 15:03

PF 대출 부실 악화로
5곳도 내년 위기 우려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3곳이 부실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중대형 저축은행을 포함한 5곳도 내년 상반기에 부실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금융당국과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열린 국회 정무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한 뒤 부실 피에프 채권 매입에 필요한 구조조정기금을 기존에 책정된 2조5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증액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의 피에프 대출잔액 12조4000억원(9월 말 현재) 가운데 브리지론의 비중이 8조6000억원(69.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연체율도 급상승해 2010년 6월 말 현재 8.7%인 연체율은 12월 말에는 24.3%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전국 105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벌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보면,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9월 말 현재 9.4%에서 내년 12월 말에는 3.6~6.3%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저축은행의 건전성도 급격히 악화됐다. 현재 3곳(자산 합계 4조3000억원)은 인수·합병 등 자구 노력에 나섰지만, 부실이 심각해 사실상 정상화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추가로 5곳(자산 합계 10조6000억원)이 부실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저축은행 전체 자산 86조원 가운데 15조원이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은 “저축은행의 부실규모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과감한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가장 비관적인 상황을 전제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선을 그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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