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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카드모집인 급증…불법행위도 기승

등록 2011-01-06 09:52

금융위기 전 5만명대 진입
신용카드사의 카드 모집인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불법 영업행위도 함께 늘고 있다.

5일 여신금융협회와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업계 및 은행계의 카드 모집인은 5만292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4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순수 개인 모집인이 2만6900여명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고 통신사나 자동차 대리점 등 제휴 모집인이 2만3300여명으로 95.5% 늘었다. 제휴 모집인이 거의 두배가량 증가한 것은 하나에스케이(SK)카드가 분사하면서 에스케이텔레콤 대리점과의 제휴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카드 모집인은 2002년 8만7733명에서 카드 대란이 터진 직후인 2004년 1만6783명으로 급감한 뒤 2008년 5만1767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3만4998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경기회복세를 타고 카드사들이 영업경쟁에 나서면서 5만명대로 다시 진입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끼리 서로 회원을 빼앗아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집인도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마케팅비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신규카드 한 장을 발급하면 모집인에게 5만~10만원의 수당이 주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업계 카드사들의 회원 모집비용이 2009년 4분기 1121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1177억원, 2분기 1395억원, 3분기 1396억원 등으로 커졌다.

카드 모집인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불법적인 영업행위도 증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합동점검기동반을 꾸려 자체적으로 적발한 불법 모집행위 단속건수는 2009년 27건에서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66건으로 증가했다. 고정 부스 없이 길거리 모집을 하거나 연회비의 10% 이상의 경품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준수 금감원 여신전문총괄팀장은 “올해 카드사들의 경쟁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들이 지나치게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카드 모집인들의 불법 영업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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