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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수입물가 14% 껑충…23개월만에 최대폭

등록 2011-02-16 20:05

수입물가지수 추이
수입물가지수 추이
한은 1월 지수 발표
국제 원자재값 오름세를 타고 수입물가가 2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4.1% 올랐다. 2009년 2월(18.0%)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수입물가는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품과 광산품 등 원자재 수입물가가 24.2% 오르면서 상승행진을 주도했다. 농림수산품은 원면(96.6%)과 천연고무(79.8%), 밀(70%), 쇠고기(30.6%), 옥수수(25.6%)를 중심으로 35.5%나 급등하면서 2008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광산품 역시 원유(18.4%)와 철광석(102.5%), 유연탄(41.7%)을 중심으로 22.9% 상승했다.

중간재 가격도 10.8% 올랐다. 중간재 가운데 경유(25.0%), 액화가스(23.6%), 휘발유(20.9%) 등 석유제품과 주석(51.2%), 니켈(37.5%), 선철(24.6%) 등 1차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이 주로 올랐다. 화학제품도 원유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12.1% 상승했다.

수입계약을 맺은 국가의 화폐기준(계약통화)으로 수입물가는 15.8% 올랐지만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이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입물가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원유가 크게 뛴 것이 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며 “철광석은 일반적으로 연초에 분기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은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수입물가의 큰 폭 상승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해 1월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9% 올랐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0.9% 내렸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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