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정기 예·적금 800조 넘어

등록 2011-02-17 19:48

작년말, 10년새 증가폭 최대
만기 2년 미만 상품에 몰려
금융권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 평균 800조원을 넘었다.

17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정기 예·적금 평균 잔액은 80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같은 기간에 견줘 137조원(20.4%)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2000년(20.8%) 이후 가장 높았다. 2005년 2.5%에 머물렀던 정기 예·적금 증가율은 2006년 5.0%, 2007년 6.3%, 2008년 12.0%, 2009년 14.9% 등으로 상승 추세다.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부터 정기 예·적금은 국내 통화량(M2)이나 유동성(Lf)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시중 자금을 대거 흡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러한 정기 예·적금 급증 배경에 당국의 규제효과가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원화대출금 2조원 이상인 은행 15곳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중)을 100% 이하로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규제 대상 은행의 평균 원화예대율은 98.2%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2월 대비 14.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일반 은행의 평균 원화예대율 역시 98.0%로 14.1%포인트 감소했다. 김현기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은 “당국의 예대율 인하 목표에 맞추려고 은행권에서 적극적으로 정기예금 수신을 늘렸다”고 말했다.

대폭 늘어난 예·적금은 2년 미만의 만기가 짧은 상품에 집중됐다. 김 차장은 “외환위기 때 정기 예·적금이 늘어난 이유가 고금리의 매력이었다면, 지난해는 낮은 금리에도 유동성이 풍부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