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대출 전체의 84.4%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과 금리 변동성이 작은 잔액 기준의 코픽스 연동대출,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등의 비중은 모두 15.6%로 전년 말(11.2%)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은행이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대출이 60.4%를 차지하는 등 변동금리 대출이 여전히 전체의 84.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금리 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변동성이 작은 대출을 권장하고 있다.
금감원 조사를 보면, 시디 금리 연동 대출은 전년(76.3%)보다 15.9% 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6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 금리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신규취급액 기준(매달 신규 조달 자금에 적용된 금리의 가중평균) 코픽스 연동대출 비중이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변동성이 작은 잔액 기준(조달자금 잔액에 적용된 금리의 가중평균) 코픽스 연동대출은 4.4%에 그쳤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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