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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위기의 베이비부머 “노후대비 월 17만원 저축”

등록 2011-03-08 21:46수정 2011-03-09 10:36

자녀·부모 챙기느라 ‘빠듯’
은퇴생활 월 211만원 예상
4668명 조사해보니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 세대’ 가운데 절반 정도만 은퇴 이후를 대비해 저축이나 투자를 하고 있고, 노후를 대비한 월평균 저축액은 17만2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은퇴 뒤 빠듯하게나마 생활해 나가려면 매달 211만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8일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메트라이프 노년사회연구소, 갤럽코리아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 베이비부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5∼9월 전국 15개 시·도의 1955∼63년생 4668명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베이비부머들은 평균 62.3살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들의 절반 가량(46.2%)은 은퇴 이후 빠듯한 수준으로 생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베이비부머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386만원으로 전체 가계 평균소득의 1.12배에 이르지만, 자녀의 교육비와 결혼비용 등에 대한 부담으로 은퇴 준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준비 상품으로는 10명 중 8명이 보험을, 7~8명은 국민연금, 6~7명은 예금 또는 적금을 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은퇴자금은 자가주택을 통해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주택을 은퇴자금원으로 활용할 의향이 있는 베이비부머 4명 중 1명은 주택연금에 가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은퇴준비가 부족한 가운데 베이비부머들은 자신들의 부모 세대가 80살 이상의 초고령층으로 접어드는 2~3년 뒤부터는 부모와 자녀 모두를 부양해야 하는 ‘이중부담’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책임자인 한경혜 서울대 교수는 “은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현재보다 미래의 재무상황이 더 나을 것으로 막연하게 예상하고 있다”며 “베이비부머들은 자녀가 결혼할 때까지를 양육 책임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정도 자녀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2~3년 후부터는 부모 부양 부담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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