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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원-달러 환율↓ 코스피↑ ‘외환 국제공조’ 일단 호재

등록 2011-03-18 22:01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18일 주요 7개국(G7)이 외환시장에 공동개입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 흐름이 한풀 꺾임에 따라 하락세(원화가치 상승)를 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내린 1126.6원에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는 사흘째 오르며 19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날에 견줘 22.10(1.13%) 오른 1981.1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일본의 원전사태 수습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주요 7개국 공조 합의 소식에 힘입어 투자심리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과 코스피 지수 상승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주요 7개국의 공동대응 방침이 일본 대지진과 원전 불안에서 촉발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걷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도움이 된다며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엔화를 사기 위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에 집중했던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로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중동 정정불안, 이상기후 등에 따른 물가 불안이 우리 경제의 최대 관심사로 등장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까지 빠른 속도로 오르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과 보조를 맞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겠다고 공식화한 만큼 우리 정부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여지가 커졌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급락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제사회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엔화 가치 하락에 공조했다는 자체가 시장 참가자들에게 신뢰를 주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 개입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환율은 향후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과 원전 사태 추이 변화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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