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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리 상승기 ‘계단·회전식 예금’에 맡겨요

등록 2011-03-20 20:56수정 2011-03-20 21:01

금리 상승기에 주목할 만한 은행 정기예금 상품
금리 상승기에 주목할 만한 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도해지해도 상황따라 갈아타기 쉬워
만기유지 땐 기본형 예금이 나을수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연 3%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 등의 예금 금리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최고 연 3.7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장금리도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여윳돈을 은행에 맡기려는 고객이라면 이 같은 금리 상승기에 예금 가입 시점을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예금에 가입하자니 몇 달 뒤 훨씬 금리가 높은 상품이 나올 것 같고, 그렇다고 머니마켓펀드(MMF) 등 수시입출식 상품에 넣어놓고 기다리자니 금리가 너무 낮아 만족할 수가 없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려면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했더라도 도중에 금리가 크게 오를 경우 해지하고, 새로운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기가 쉽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3·6·9 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 보통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연 0.1~1.5% 수준의 금리밖에 받을 수 없지만, 이 상품은 가입한 지 3개월 만에 해지해도 연 3.1%의 금리를 준다. 6개월째 해지 때에는 연 3.2%, 9개월째 해지 때에는 연 3.4%의 금리가 적용되고, 1년 만기를 채우면 최고 연 4.0%로 금리가 높아진다. 우리은행의 ‘징검다리 정기예금’도 비슷한 상품이다. 만기가 1년이지만 3개월 만에 해지해도 연 3.15%의 금리를 제공하고, 만기 때까지 예금을 유지하면 최고 연 4.1%의 금리를 받는다.

국민은행의 ‘업(UP) 정기예금’은 금리가 매달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상품이다. 가입 후 첫 1개월은 연 2.7%, 2개월째는 연 2.8%, 3개월째는 연 2.9% 등으로 매달 금리가 높아져 12개월째는 연 6.0%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계약기간 내에 만기 해지를 포함해 총 3차례까지 분할 인출이 가능하고, 분할 인출 때에도 월 단위 예치기간에 대해서는 약정 이율을 모두 제공한다. 또 이자는 월복리로 계산된다.

회전식 정기예금도 회전주기별로 짧게 돈을 굴릴 수 있어 금리 상승기 인기를 끄는 상품이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가입 기간에 고객이 선택한 회전주기마다 재예치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중간에 예금 금리가 인상되면 자동으로 인상된 금리가 반영된다. 신한은행의 ‘탑스회전 정기예금’은 1, 2, 3, 4, 6개월의 회전주기를 설정하는데 1개월 회전금리는 연 2.89%, 2개월 연 3.12%, 3개월 연 3.35%, 4개월 연 3.32%, 6개월 연 3.46%다.

중도에 해지해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이 금리 상승기에 괜찮은 상품이기는 하지만 정기예금에 가입한 이후 예금 금리가 많이 오르지 않는다면, 1년 만기 기본형 정기예금(중도해지하면 약정 이자를 받을 수 없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최종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 특히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예금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 최근 금리가 연 4.3% 안팎까지 오른 1년 만기 기본형 정기예금이나 스마트폰 정기예금, 특판 예금 등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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