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초고공행진 부담 덜 카드 선택을
ℓ당 40~100원 할인
ℓ당 40~100원 할인
고유가 시대다. 지난달 초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도 ℓ당 평균 200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주유소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도 늘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각각 11.4%, 20.1% 늘었다.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인하했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기름값은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주유 할인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럴 때 잘 고른 신용카드 한 장은 기름값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준다.
일단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쓸 수 있는 범용 주유카드가 눈에 띈다. 우리은행은 전국 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00원을 할인해주는 ‘우리브이(V)카드 오일 100’을 최근 내놓았다. 이 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스피드메이트 엔진오일 무료 교환 및 차량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시(SC)제일은행도 최근 전국의 모든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기름값을 깎아주는 ‘오일엠’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달 카드 이용액에 따라 주유금액을 ℓ당 최고 100원을 깎아주며 결제금액의 0.8%를 오일엠 마일리지로 적립해 준다. 전달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ℓ당 60원, 50만원 이상이면 100원을 깎아준다.
삼성카드의 ‘삼성카앤모아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할인,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를 이용할 때는 ℓ당 40원씩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드라이빙패스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최대 80원을 할인해주고, 하이패스 이용금액을 20% 깎아준다. 케이비(KB)국민카드의 ‘케이비굿데이카드’도 주유소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ℓ당 60원에 연간 사용 액수에 따른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O’는 ℓ당 최대 60원을 할인해주고, 타이어 펑크 수리나 엔진 오일 교환 때 2만원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정 브랜드 주유소에서만 할인되는 카드도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오일앤세이브 플러스 카드’와 ‘삼성 티클래스앤오일 카드’는 각각 지에스(GS)칼텍스와 에쓰(S)-오일 주유소 이용 때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의 ‘신한에스케이 오일링 카드’ 역시 에스케이 주유소를 이용하면 ℓ당 80~120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나에스케이(SK)의 ‘오일행복카드’는 에스케이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ℓ당 150포인트까지 오케이캐쉬백으로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로 에스케이 주유소에서 결제할 수도 있다. 케이비국민카드의 ‘해피오토케이비국민카드’는 에스케이 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00원을 할인해 주고 차량 정비 시 2만원을 깎아준다. ‘비시(BC)오일플러스 카드’는 전국 에쓰오일 주유소를 이용할 때 ℓ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카드 이용 금액의 0.8%가 주유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모든 주유소 할인 카드 & 특정 주유소 전용 카드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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