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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기대인플레 4%…22개월만에 최대

등록 2011-04-26 20:49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물가불안 가중 악순환 우려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약 2년 만에 4%대로 올라서 물가상승이 구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2011년 4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0%로 전달에 견줘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4.1%) 이후 22개월 만의 최대치다. 이 지수는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56개 도시 207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일반인들의 인플레 기대심리가 뛰면 서비스요금과 임금 등이 상승하고, 이것이 다시 물가 불안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구간별로는 물가가 4.0%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지난달 43.9%에서 48.3%로 증가했다. 조사 대상의 절반 가까이가 물가가 4%를 넘어 오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올 들어 3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지수가 4%대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수입물가도 지난 3월 19.6%나 뛰면서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달에 견줘 2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하면서 기준치(100)를 회복했다. 지난 3월 이 지수는 2년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면서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 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장완섭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연초부터 지난 3월까지 저축은행 부실, 전세난, 구제역, 고물가 등의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심리가 악화된 뒤 전달에 큰 폭 하락했던 부분이 일부 반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가적 악재가 나타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악재에 대한 충격이 둔화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6개월 뒤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90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 지수와 향후 경기전망 지수도 각각 69와 81로 전월보다 5포인트, 6포인트가 상승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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