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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하이닉스 매각작업 본격화

등록 2011-06-10 20:09수정 2011-06-10 21:13

21일께 입찰공고…현대중·SK 인수후보 거론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10일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다음주 말까지 매도자 실사를 마친 뒤 오는 21일께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 옥상공원 준공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7월 초에는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아 9월에는 본입찰을 실시하고, 오는 10~11월에는 매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의 총 주식은 5억9000만주로, 이 중 외환은행(3.4%)과 우리은행(3.3%), 정책금융공사(2.6%), 신한은행(2.5%) 등 채권단이 전체 주식의 15%를 갖고 있다.

유 사장은 입찰 방식과 관련해 “특정 기업이 단독응찰일 경우 재입찰을 하거나 입찰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복수의 기업이 인수전에 나서야 하이닉스 매각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10위권 이내의 기업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을 것”이라며 “가급적 많은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전에 누가 뛰어들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관건은 그룹 총수의 막판 결심”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이닉스를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 사장은 “전혀 모르는 얘기이며 채권단이 그런 제안을 할 권리가 없다”고 부인했다. 하이닉스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인수 후보로는 현대중공업과 에스케이(SK)그룹 등이 거론된다. 현대중공업 쪽은 “(인수 참여에 대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유보적인 뜻을 밝혔지만, 금융권에선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솔솔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 인수전은 2009년 효성그룹이 단독으로 뛰어들었다가 자금조달 능력 논란과 대통령 사돈 특혜 시비가 불거져 틀어진 뒤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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