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주 코스피 하락률 밑돌아
건설·기계·전기전자 낙폭 커
건설·기계·전기전자 낙폭 커
최근 급락장에서 업종 대표주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종별로는 통신·음식료·유통 등 내수업종의 성적이 그나마 코스피 하락률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업종대표주 주가등락 현황’을 보면, 지난 2~9일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대표주의 주가는 평균 14.26% 떨어져 17.08% 내린 코스피보다 하락률이 2.82%포인트 낮았다. 각 업종 대표주는 동일 업종지수에 견줘서도 평균 2.06%포인트 적게 하락했다.
소속 업종지수 등락률과 비교해 가장 선방한 종목은 섬유의복업종 대장주인 엘지(LG)패션이었다. 이 회사는 이 기간에 1.71% 하락하는 데 그쳐, 섬유업종지수와 비교하면 10.47%포인트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통업종 시가총액 1위주인 롯데쇼핑은 3.57% 내려 유통업종지수보다 8.64%포인트 낮은 하락률을 보였고, 비금속광물업종에서는 아이에스동서(주가 -6.34%)가 업종지수 대비 8.64% 낮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시장을 이끌었던 자동차·화학·정유 등 이른바 ‘차화정’은 외국인이 투매에 가깝게 매도함에 따라 업종지수에 견줘 낙폭이 컸다. 현대차는 운수장비업종(-17.46%)보다 0.16%포인트 더 하락했다. 엘지화학 역시 화학업종(-17.96%)에 견줘 0.68%포인트 더 하락했다.
이 기간에 업종지수는 모두 하락했는데, 가장 하락폭이 큰 업종은 건설업으로 무려 21.5%나 추락했다. 이어 의료정밀(-21.09%), 기계(-20.19%), 전기전자(-19.08%) 등 8개 업종도 코스피지수보다 하락폭이 컸다. 반면 통신업은 -11.6%로 하락폭이 가장 작았고, 이어 음식료업(-12.01%), 섬유의복(-12.18%), 유통업(-12.22%) 등 10개 업종은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한편, 시가총액 변동에 따라 업종 1위와 2위의 순위도 많이 바뀌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의약품 대표주였으나, 9일 현재 녹십자에 밀리며 2위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비금속광물 대표주는 쌍용양회에서 아이에스동서로, 종이목재에선 한솔제지가 무림피앤피(P&P)에 대표 자리를 넘겨줬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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