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신한·우리·하나…금융위 대출억제 지시해
일부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가계부채 급증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고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17면
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을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모기지론과 주택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 뒤 다음달 재개할 예정이다. 또 별도 방침이 정해질 때까지 신용대출을 무기한 중단한다. 다만 희망홀씨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서민대출은 계속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본부 심사기준을 강화해 생활자금용 주택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신규 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전세자금대출 등 꼭 필요한 자금만 대출해주고 나머지는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2일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불러 가계대출을 억제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가 가계대출에 제동을 건 것은 지난 6월말 가계부책 종합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처로 가계대출의 길이 막히면서 실수요자들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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