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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골드뱅킹 다시 뜬다

등록 2011-08-28 20:45

신한·KB·우리은행 취급인가
추가수익 가능성은 불투명
*골드뱅킹 : 원화를 금으로 적립하는 파생투자상품
금 소맷값이 지난주 3.75g에 26만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골드뱅킹’을 새로 인가받아 ‘금 테크’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해온 터라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는 엇갈리지만, 은행들은 추석 이후 골드뱅킹 투자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신한은행, 케이비(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신청한 골드뱅킹 취급 업무를 새로 인가했다. 골드뱅킹이란 원화를 계좌에 입금하면 은행이 국제 금 시세와 달러 환율을 적용해 금으로 적립해 주는 파생투자상품이다.

애초 골드뱅킹 상품은 신한·국민·기업은행이 판매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배당소득세 과세 논란 때문에 신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금융위는 원금 손실 가능성을 들어 골드뱅킹을 은행법상 부수업무가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파생상품으로 재분류했으며,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는 이 상품에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과세로 판매됐던 상품에 대한 과세 결정으로 1000억원 가까이가 이탈하는 등 골드뱅킹이 타격을 입었으나, 금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실적이 다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은행은 2009년 말 3207억원에 금 7766㎏이 적립돼 있던 골드뱅킹 규모가 2010년 말 2004억원에 금 3859㎏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후 신규 가입자와 추가 적립이 늘면서 지난 25일 현재 4115억원에 금 6682㎏이 적립됐을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 계좌 수도 8월 현재 10만2867개로 2009년 말 대비 37%나 늘어났다. 신한은행 쪽은 “2010년 1월부터 올해 8월26일까지 수익률이 49.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골드뱅킹 상품은 자유 입출금식과 정기 적립식이 있으며, 적립식이라도 만기 이전에 투자자 판단에 따라 정해진 횟수 한도 안에서 금을 팔아서 차익을 실현시킬 수 있다. 다만, 지난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이 급락하고, 25일 한국금거래소에서도 하룻만에 금 소매가가 1만원 넘게 떨어지는 등 등락이 거듭돼 금값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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