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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수출마저…8월 경상흑자 불과 4억달러
실물경제에 켜진 ‘빨간불’

등록 2011-09-29 20:47

전달의 9분의1 수준
한은 “여름휴가 때문”
4분기 수출전망 악화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4억달러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8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억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흑자규모는 올해 1월(1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7월(37억7000만달러)과 견줘 9분의 1 이하로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급감한 것은 상품수지가 7월 47억3000만달러에서 8월 4억8000만달러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은 457억9000만달러로 지난 2월(372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수입은 453억1000만달러로 5월(455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수출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까지 이탈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금이 빠지면서 29억2000만달러 유출초과를 기록했다. 특히 지분증권(주식)은 58억4000만달러가 빠지면서 유출초과 규모가 2008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한은은 경상수지 급감이 일시적인 계절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양재룡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여름휴가가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돼 흑자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그러나 7월 조기 선적을 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7~8월 평균 21억달러로, 1~8월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특별히 나빠졌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세계경제 둔화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 정보기술·화학·철강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경기가 위축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이날 내놓은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를 보면, 이 지수는 4분기에 89.8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18.2포인트나 하락했다. 이 지수가 기준치인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0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수출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올해 들어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수출이 4분기에는 대외여건의 악화로 호조세가 둔화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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