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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상장사 내년 영업익 추정치 급속 악화

등록 2011-10-02 20:37

7월 104조→9월말 97조
두달만에 6.9%나 감소
SKT -30% 조정폭 최대
삼성전자도 -5.7% 하향
“국제 금융시장 악화땐
추가 하락 가능성도”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영향으로 국내 65개 상장사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두 달 동안 6.9%나 감소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FnGuide)가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65개 기업(12월 결산 상장사)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들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7월 말 104조7370억원에서 지난달 말 97조4696억원으로 두 달 만에 6.9% 줄어들었다.

이 기간에는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험이 높아지고, 미국의 더블딥(경기가 잠시 회복됐다가 재침체 하는 현상)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돼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전기전자(IT)를 비롯해 화학, 철강, 조선, 정유 등 거의 모든 업종의 주요 기업들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대표적 내수업종인 필수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조정 폭이 가장 큰 기업은 에스케이(SK)텔레콤으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30.4% 줄어들었다. 하이닉스(-29.9%), 엘지(LG)이노텍(-26.1%), 엘지전자(-17.9%), 제일모직(-17.9%) 등도 평균을 뛰어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에스티엑스(STX)팬오션이 업종 호전에 힘입어 전망치가 29.5% 높아진 것을 비롯해 현대백화점(11.8%), 아시아나항공(5.6%), 에스케이네트웍스(5.5%), 아모레퍼시픽(5.2%) 등의 실적 전망이 높아졌다.

업종별 대표주들을 보면, 아이티(IT)업종에선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7월 말 18조1175억원에서 9월 말 17조868억원으로 5.7% 하향 조정됐다. 화학업종에선 엘지화학이 3조6855억원으로 4.0% 줄었고, 조선업종에선 현대중공업이 4조7307억원으로 7.8%, 철강업종에서는 포스코가 6조8462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정유업종에선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이 3조4275억원으로 12.4%의 감소율을 각각 나타냈다.

반면 씨제이(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등 필수소비재 업체의 실적 추정치는 2~5%가량 상향 조정됐다.


증권사들은 조사대상 기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같은 기간 88조4447억원에서 81조7081억원으로 7.6%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실적 전망이 나빠지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의 경제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수영 케이비(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하향 조정이 지속돼 왔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실적 하향 조정은 제한적으로 진행돼온 만큼 추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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