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정인원의 16%…새희망홀씨 지원금 2천억 늘려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금융업계가 2011년부터 3년 동안 고졸인력 8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은행연합회가 10일 밝혔다. 이는 금융권 총 채용 예정인원 5만1000명(연평균 채용인원 1만7000명)의 16% 수준이다.
은행업계는 지난해에 견줘 연평균 2배 이상 고졸인력 채용을 확대해 3년 동안 2722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3년 동안 보험업계는 2953명, 카드·캐피탈 업계는 1537명, 증권·자산운용 업계는 1063명을 뽑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은행연합회는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제2금융권의 서민금융 지원이 위축됨에 따라 올해 새희망홀씨 지원금을 애초 1조원에서 20% 확대해 1조200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희망홀씨 사업에는 16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저축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는 햇살론은 기존 생계·창업·운영자금 대출 외에 고금리 채무상환용도의 대환대출(1인당 3000만원 한도)을 새로 도입해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신용회복 지원도 확대된다. 은행권은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가 시행하고 있는 소액금융사업(신용회복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금융채무불이행자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의 재원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5000억원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했다. 카드·캐피탈 업계도 사회공헌기금 중 70억원을 올해말까지 신복위의 소액금융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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