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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베이비붐 세대 은퇴준비 ‘낙제수준’

등록 2012-02-02 21:14

서울대 연구소 조사…100점 만점에 62점
“국민·퇴직·개인연금 모두 갖춰” 15% 불과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 준비를 점수로 환산하면 낙제점을 겨우 면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대 노화고령연구소와 메트라이프생명이 내놓은 ‘메트라이프 통합 은퇴준비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베이비부머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62.22점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 때는 베이버부머들의 학력, 결혼나이, 연평균 소득 등을 위주로 한 데 견줘, 올해 조사 결과는 재무 측면 이외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한 통합지수이다. 베이비부머 3783명을 대상으로 재정(경제력)·건강(질환, 건강검진)·심리(행복감)·사회적 관여(가족, 친구, 여가생활) 등 4가지 영역을 포괄해 지표화한 것이다.

베이비부머란 1955~1963년에 태어나 현재 49~57살에 이른 연령층으로, 이들은 평균 은퇴나이를 62살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정년이 55살 전후라는 사실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 수치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적 관여(68.62점) 영역에서 은퇴준비 점수가 가장 높고 건강(66.36점), 심리(61.3점), 재정(52.6점) 차례였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잘 지낼 준비는 어느 정도 돼 있지만, 노후를 잘 보낼 돈이 특히 부족한 상태로 요약된다.

은퇴 뒤 필요자금을 계산해 본 응답자는 4분에 1에 그쳤다. 26%는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이나 투자 계획을 생각해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3종 보장을 모두 갖춘 경우는 15%에 불과했다.

차태진 메트라이프 생명 상무는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들은 경제성장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지만 경제성장의 흐름에 따라 취업이나 교육에서 혜택을 받기도 한 세대여서 은퇴 준비에서도 ‘어떻게든 잘될 것’이라는 막연한 낙관주의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 상무는 “베이비부머의 약 50%가 자녀의 교육비와 결혼비용 때문에 저축이나 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있고,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 자산이 전체의 82.4%를 차지해 은퇴 준비가 미흡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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