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회원 이용액 분석
30대 30.1%-20대 29.6%
지난해 처음으로 앞질러
30대 30.1%-20대 29.6%
지난해 처음으로 앞질러
직장인 박종욱(33)씨는 지난해 자신이 갖고 있던 3장의 신용카드를 모두 없앴다. 대신 체크카드를 발급받았다. 박씨는 “결혼자금도 마련해야 하는데 무분별하게 신용카드를 쓰다보니 불필요한 지출이 많았다”며 “체크카드를 사용하니 통장 잔고 안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지출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체크카드를 쓰는 30대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과거에는 20대의 체크카드 사용액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30대가 20대보다 체크카드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비씨(BC)카드가 회원들의 연령대별 연간 이용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비씨체크카드 사용액 22조9067억원 가운데 30대 이용액(6조8950억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30.1%로 20대(29.6%)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체크카드 이용액은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용카드 사태 이듬해인 2004년에는 체크카드 사용액의 절반 가량(47.2%)을 20대가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30대는 20대보다 20%포인트 가량 낮은 27.5%를 차지했다. 40~50대 중장년층의 체크카드 이용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체크카드 이용액이 증가한다는 것은 체크카드에 얽힌 인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합리적인 카드 이용 습관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득공제 확대 등 정부의 활성화 대책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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