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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 가계대출, 기업대출 첫 추월

등록 2005-08-15 18:38수정 2005-08-15 18:39

올상반기 주택담보대금 급증등 원인

가계대출 규모가 기업대출 금액을 앞서기 시작했다. 투자부진과 현금보유량 증가로 인해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줄어든데다, 올 상반기 급격히 늘어난 주택담보 대출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6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여신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293조3777억원으로 기업대출 잔액 287조6445억원보다 많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가계대출 잔액은 277조7050억원, 기업대출 잔액은 281조9315억원으로 기업대출 규모가 4조원 정도 많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이 5조7천억원 늘어난 데 견줘 가계대출은 부동산 시장 과열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무려 17조1천억원이나 늘어나 역전됐다.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의 경우, 예금은행의 대출잔액 가운데 기업대출 잔액은 124조원으로 가계대출 잔액(51조원)의 2.5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저금리와 부동산 투자 붐을 타고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연쇄부도로 큰 타격을 입은 은행들이 돈 떼일 염려가 없는 가계대출 비중을 계속 늘려가면서 이런 현상이 빚어졌다”며 “정부 대책으로 주택담보 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추세이나, 기업들의 투자가 늘지 않는 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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