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기준금리 하락에도…은행권, 대출가산금리 올려

등록 2013-10-29 20:09수정 2013-10-30 09:03

이자수익 줄어들자 가산금리로 메워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정할 때 신용도 등에 따라 덧붙이는 가산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29일 은행연합회가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를 공시한 내역을 보면,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 하락에도 10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전달보다 0.01%~0.1%포인트씩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금리는 은행에서 대출 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에 가산한 위험가중 금리로, 은행별로 신용등급과 담보 조건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은 케이비(KB)국민은행은 이달 평균 대출금리를 전달보다 0.08%포인트 많은 연 3.70%를 적용했다. 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등을 고려한 주택담보대출 10월 평균 기준금리는 전달 2.68%에서 2.64%로 0.04%포인트 내렸다. 그럼에도 가산금리가 0.94%에서 1.06%로 0.12%포인트 올라 전체 대출금리가 올랐다는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는 2.71%에서 2.66%로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가산금리를 1.07%에서 1.20%로 올려 대출금리는 3.78%에서 3.86%로 상승했다. 기업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가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가산금리를 0.19%포인트 높여 실제 대출금리는 0.18%포인트 올랐다. 개인 신용대출에서도 대부분 가산금리를 올렸다. 기업·국민·농협·외환은행 등이 신용대출 평균 가산금리를 0.01%~0.03%포인트 올려 전체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대출금리를 상향조정하면서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분을 메우려고 가산금리를 올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들은 자체 기준인 ‘금리 가이던스’에 따라 가산금리를 조정해왔다. 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자의 신용도 등을 평가한 위험가중 금리가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대출금리가 올랐을 뿐 의도적으로 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