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카드사업 분할 결정
계열사 설립 뒤 통합 절차 예정
노조 “법적 투쟁등 통합 저지”
계열사 설립 뒤 통합 절차 예정
노조 “법적 투쟁등 통합 저지”
외환은행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분리해 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렇게 분할된 외환카드를 ‘외환카드 주식회사’로 계열사에 편입한 뒤 하나에스케이(SK)카드와 통합하는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분할 독립하는 외환카드의 자본금은 6400억원, 자산은 2조8118억원이다. 외환은행의 카드사업 분할 기일은 내년 3월31일이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은 지난 7월부터 두 회사의 카드부문 통합을 논의해왔다. 외환카드와 하나에스케이카드가 합치면 7.6%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업계 5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어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 쪽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만성 적자인 하나에스케이카드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외환은행이 손실을 보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법적 투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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