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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신한카드 고객들, 현대차 살때 복합할부 못한다

등록 2015-02-25 21:05

두 회사 수수료 협상 최종 결렬
삼성카드도 재계약 협상 관심
현대자동차와 신한카드의 ‘자동차 카드 복합할부금융’(이하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이 25일 최종 결렬됐다. 이로써 2200만명에 이르는 신한카드 고객들은 현대차를 살 때 복합할부는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

두 회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올해 초부터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놓고 협상해왔던 복합할부는 26일부터 취급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복합할부는 중단되지만 신한카드의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불편 없이 동일한 혜택으로 현대차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협상에서 현대차는 신한카드와 맺은 카드 가맹점 계약은 내년 2월15일까지 1년 연장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동갱신하기로 합의했다.

복합할부란, 소비자가 차값을 카드로 결제하면 캐피털사가 결제금액을 1~2일 만에 카드사한테 갚아주고 대신 소비자는 오토론 대출을 통해 캐피털사에 매달 할부로 차값을 갚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 과정에서 차 회사는 카드사에 수수료(1.9% 안팎으로 신용카드 수준)를 내야 하는데,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카드사들에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으로 내려줄 것을 요구해왔다. 카드사는 받은 수수료의 70%는 캐피털사에 주고, 일부는 캐시백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돌려준다. 복합할부는 일반적인 할부금융과 달리, 카드를 연계시켜 캐시백 제공, 금리 인하 등 소비자한테 혜택을 돌려주는 특징을 띠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협상에서 1.9%인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까지 내릴 것을 신한카드에 요구해왔고, 신한카드는 1.5%까지만 내릴 수 있다고 버텨왔다. 현대차는 앞서 비씨(BC)카드와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돼 이번 신한카드처럼 복합할부는 하지 않고 가맹점 계약만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제 현대차와 삼성카드 사이의 수수료율 협상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두 회사의 카드 가맹점 계약은 다음달 19일 만료된다. 현대차는 최근 삼성카드에 공문을 보내 수수료율 인하 협상을 제의한 것을 알려졌다. 삼성카드의 현대차 복합할부 상품 취급액은 2013년 한해 기준으로 1조3000억원에 이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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