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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지방은행 금융지주 회장들도 연봉 20% 반납

등록 2015-09-04 20:04수정 2015-09-04 20:47

BNK·DGB·JB “신규채용 재원에”
다른 금융사로 확산여부 관심 쏠려
시중은행 금융지주 회장들에 이어 지방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4일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해, 각 그룹의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행장과 임원들이 연봉을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어서, 연봉 반납의 배경과 다른 금융회사 경영진으로의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성세환 비엔케이(BNK, 부산·경남)금융지주 회장과 박인규 디지비(DGB, 대구)금융지주 회장, 김한 제이비(JB, 전북·광주)금융지주 회장은 보도자료를 내어, 연봉(기본급과 단기성과급) 20%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시중은행 금융지주 회장들이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 연봉을 반납하기로 한 뜻에 공감하면서 국내 모든 은행으로 확대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인 3일 케이비(KB)와 신한, 하나 금융지주 회장은 신규 채용에 써달라며 연봉의 30%를 회사에 반납한다고 밝혔다.

지방 금융지주 회장 세 명은 전날 전화 통화를 통해 이런 내용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디지비금융지주 홍보 담당자는 “외부 기관에서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 것은 아니며 자율적으로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방 금융지주 회장은 이달부터 급여를 반납할 예정이다. 언제까지 연봉을 반납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지역사회의 고용 사정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의 보수는 공시의무 대상(5억원 이상)에서 제외돼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5억원을 조금 밑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회장이 연봉의 1억원가량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방 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도 동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회장들이 연봉을 반납해 마련한 돈은 각 그룹의 계열사(총 20여곳) 신규 채용 재원으로 활용된다. 수도권 출신보다는 채용난이 심한 지역 출신자(고졸, 경력단절여성 등 포함)를 우선 채용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비엔케이금융지주 홍보 담당자는 채용 효과와 관련해 “회장과 임원들이 반납하는 연봉 규모가 확정되고 이를 신규 채용할 때 직급별로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채용 효과는 나중에 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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