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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자동차 보험료 줄줄이 인상

등록 2015-11-01 19:22수정 2015-11-03 09:54

메리츠·롯데·흥국 2.9~5.9%↑
대형사도 특약 신설해 사실상 인상
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된다. 중소형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직접 올리고, 대형업체들은 각종 특약 신설을 통해 보험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메리츠 화재보험은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9% 인상했다. 롯데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2% 올리고,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는 각각 6.6%와 7.2%씩 인상한다. 흥국화재보험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9% 올린다.

인상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대형업체들은 ‘고객 선택권 보장’을 내세우며 특약을 신설하고 나섰다. 케이비(KB)손해보험은 이달 중순 업계 최초로 ‘대물배상 가입 금액 확장 특약’을 신설한다. 지금까지는 가입자가 대물배상 금액을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의 기준에서 선택했는데, 이제부터는 1000만원 대물배상에 의무적으로 가입한 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 별도 특약을 맺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초과 금액은 가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비슷한 특약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특약 제도 역시 보험료를 소폭 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인상이 만성적인 손해율(받는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악화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주장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 적정 손해율이 75%인데, 대다수 업체가 손해율이 80% 중반에서 90%에 육박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정의연대 김득의 대표는 “보험업계가 손해율 악화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대신 손쉽게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는 질 좋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도록 하겠다는 당국의 로드맵에도 역행하는 처사로 소비자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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