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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보험다모아’ 열었더니…온라인 차보험 불꽃 경쟁

등록 2016-01-05 20:13

지난해 11월 개장…한눈에 값비교
롯데·메리츠 등 손보사 대거 가세
오프라인보다 값 17%까지 저렴
26살 남성 첫 가입땐 KB 가장 싸
오는 4월 자동차 보험 갱신을 앞둔 직장인 김희주(32)씨는 최근 온라인 전용상품의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있다. “새해부터 대부분의 보험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5~10%씩 올렸는데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 온라인 보험 쪽을 알아보고 있어요.”

지난해 11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 다모아’가 문을 연 뒤 각 보험사들이 잇따라 이전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화재가 온라인 전용상품을 판매하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왔다. 삼성화재는 이를 무기로 자동차보험 시장을 25% 이상 잠식해 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중·소규모 보험사도 너나 없이 온라인 자동차 보험 시장에 뛰어들면서 ‘백가쟁명’시대가 열린 셈이다.

5일 손해보험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최근 롯데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케이비(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온라인 자동차 보험 판매에 나섰다. 이전까지는 보험 다모아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한 번 더 텔레마케터를 거쳐야 해 수수료가 보험료에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보험사들이 출시한 온라인 전용상품은 이 과정을 생략하면서 보험료가 오프라인 대비 16~17%까지 저렴해졌다.

한 중소규모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보험 다모아 출시와 보험사들의 잇단 가격 인상 여파로 온라인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보험 다모아에서 연령별·운전경력별·주행거리별 특약 등에 따른 가격 할인을 세밀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 판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출시된 온라인 보험을 비교했을 때 26살 남성이 소형차로 최초가입을 할 경우 케이비손해보험의 보험료가 제일 싸고, 가입 경력이 3년 이상인 50대 남성이 중형차로 가입을 할 경우 현대해상의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 다모아’ 출범 이후 하루 평균 6000명 이상 방문하고 누적 방문자 수는 21만여 명을 넘어섰다. 사이트가 정비되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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