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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보험사들, 판매 전담 자회사 설립 잇따라

등록 2016-02-16 20:10

삼성화재, 5월부터 판매 나서
소속 설계사들 이탈 방지 의도
‘불완전 판매’ 위험 높아질 수도
최근 국내 보험사들이 잇따라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을 설립하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 1위 업체인 삼성화재도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

삼성화재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삼성화재 금융서비스’ 설립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수도권·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10개 안팎의 지사를 세우고, 지사당 약 40명의 설계사를 배치해 5월부터 본격적인 보험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에이(GA)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판매하는 대리점을 일컫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반적인 독립 법인 대리점(GA)은 모든 보험사 상품을 취급하지만, 삼성화재 금융서비스는 손해보험은 삼성화재 상품만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생명보험은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전속설계사들 가운데 희망자를 뽑아 자회사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지난해엔 생명보험업계 선두 업체인 삼성생명도 보험 판매 자회사인 ‘삼성생명 금융서비스’를 설립했으며, 한화생명·라이나생명·미래에셋생명도 자회사형 보험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또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이미 비슷한 형태의 판매 자회사를 두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6월 온라인 판매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보험사들은 보험판매 자회사 설립 배경으로 ‘판매채널 확대’와 ‘고아 고객’ 방지를 꼽는다. 고아고객은 설계사의 이직이나 퇴직 등으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은 계약자를 뜻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선 대형 보험사의 자회사라는 신뢰도를 가진 대리점에서 여러 상품을 비교·가입할 수 있고 특히 설계사가 이탈하면서 사후관리를 받지 못했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형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이 독립법인 대리점으로 이탈하는 걸 막기 위한 의도가 더 크다.

반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대리점의 특성상 ‘불완전 판매’의 위험이 높아 오히려 소비자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 독립 대리점들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 전속 설계사에 견줘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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