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처럼 붙여 쓰는 후불 교통카드

‘롯데스티커카드’

롯데카드, 교통카드의 1/3 크기

‘교통카드? 이제 휴대전화 뒷면에 스티커처럼 붙여서 쓰세요~’

선불 교통카드는 휴대폰 고리형, 카드형, 휴대폰 내장형 등 그 종류와 모양이 다양한데, 왜 후불 교통카드는 ‘카드 내장형’ 만 가능할까? 그동안은 후불교통카드사업자(한국스마트카드·이비카드 등)가 카드의 모양과 형태를 한 가지 규격으로 통일해 제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모양과 형태의 후불 교통카드도 등장할 전망이다.

우선 롯데카드가 ‘스티커처럼 붙이는 후불 교통카드’ 인 ‘롯데스티커카드’를 18일 한국 최초로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의 3분의 1 크기로 뒷면의 보호시트를 벗겨내고 휴대전화 뒷면에 붙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단말기에 이를 터치해 결제할 수 있다.

롯데카드 홍보팀 김대식 과장은 “그동안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후불 교통카드를 발급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았는데, 지난해 6월께 후불교통카드사업자와 협의해 발급 기준을 완화했다”며 “스티커형이 초기 버전이고, 앞으로는 스티커형뿐 아니라 팔찌 형태, 브로치 형태 등 다양한 후불 교통카드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롯데카드 회원은 별도의 발급 비용 없이 신청만 하면 발급받을 수 있고, 회원이 아니면 새로 롯데카드를 발급받아야 이 스티커형 후불 교통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또 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등 에스피시(SPC) 가맹점, 세븐일레븐(수도권) 등 3만5000개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결제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6월14일까지 스티커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은 첫 대중교통 이용일부터 2개월간 매일 대중교통 요금에서 1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유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