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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협상 난항

등록 2016-05-19 19:51

해외선사들과 화상회의 취소
한진해운, 회사채 만기 연장 합의
현대상선이 해외 선사들과 벌이고 있는 용선료(선박임대료) 인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현대상선과 채권단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현대상선은 이날 해외 선사들과 진행하려던 화상회의 형식의 컨퍼런스 콜(전화 설명회)을 취소했다. 애초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방한한 컨테이너 선사와 18일에 마지막 담판을 벌인 뒤 나머지 17개 벌크선사 등을 포함한 22개 해외 선사와 추가 협상을 진행하려 했다.

채권단 쪽은 “현대상선이 내고 있는 용선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5개 컨테이너 선사와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나머지 해외 선사들에 이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으나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아 전화 설명회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쪽도 “협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선사들을 연일 모두 모아 회의를 하는 것보다 개별 협상 등을 통해 막판 협의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선사들에 대한 압박은 이날도 이어졌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협상이 무산되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정부 입장을 확인했다. 법정관리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이날 현대상선 주가가 전날보다 15.4% 급락했다.

한편 조건부 자율협약이 진행 중인 한진해운은 이날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회사채 만기 연장을 이끌어 내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 한진해운 사채권자들은 23일로 예정된 358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만기를 4개월 연장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다만 한진해운 역시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해외 선사들의 용선료 인하를 이끌어 내야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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