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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카드 사용액으로 본 5월 임시공휴일 효과는? “미미”

등록 2016-06-23 15:00수정 2016-06-23 21:14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8%
지난해 증가율보다 0.9%p 높아
여신금융협회 제공
여신금융협회 제공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어린이날까지 낀 ‘나흘간의 황금연휴’를 만들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23일 내놓은 ‘신용카드 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8.0%로 전년도 같은 기간 증가율(7.1%)에 견줘 0.9%포인트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6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7.1%)보다 15.2%포인트 상승한 22.3%였으나 이는 국세 카드납부 한도 폐지와 카드사별 세금납부 혜택, 4대보험 카드납부 확대로 인해 종합소득세 납부와 공과금 승인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과금 승인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5.7%나 폭증했다. 공과금과 법인카드 실적을 뺀 순수 개인카드 승인 실적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여신금융연구소 쪽은 “전년도 5월엔 근로자의 날 연휴(1~3일)와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 연휴(23~25일) 등이 있었던 것에 견줘 올해는 휴일 수가 더 적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카드 승인 실적만 놓고 보면 연휴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연휴 효과가 민간소비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통 연휴나 휴일에 카드 사용 실적이 급증하는 유통업종 소비 증가율이 오히려 둔화됐다. 백화점·대형할인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종의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8조3200억원으로 전년 동월 승인금액 증가율(13.4%)보다 9.4%포인트가 하락한 4.0% 증가에 그쳤다. 특급호텔 카드 승인금액도 138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7%나 하락했다. 대신 관광호텔이나 콘도 등 기타 숙박업종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가격이 비싼 특급호텔보다는 저렴하고 가성비가 높은 숙박업소를 이용한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동차 업종의 경우, 연초부터 적용된 개별소비세 안하와 신차효과, 수입차 업체들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크게 늘었다. 지난달 국산 신차 구입을 위한 카드승인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46.3% 증가한 2조4000억원, 수입차 구입 카드 승인 금액은 47.0% 증가한 89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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