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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성과연봉제 도입 두고 전운 앞둔 금융권…금융노조 총파업 가결

등록 2016-07-19 16:45수정 2016-07-19 21:44

성과연봉제 도입 시중은행으로 확산 초읽기에
금융노조, 쟁의 찬반 투표 95.7% 찬성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금융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전국 35개 지부 1만여개 투표소에서 조합원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돌입한 결과 조합원 87%가 투표에 참여해 이들 가운데 95.7%가 쟁의행위 돌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쟁의행위 찬성 지지를 압도적으로 받은 금융노조는 20일 ‘총파업 1차 총력결의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노조가 압도적으로 쟁의행위에 찬성한 것은 금융공기업들이 노조와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데 이어 시중은행들도 도입 초읽기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이번주 안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가이드라인 초안은 같은 직급에서도 최대 40%까지 임금 격차를 두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은 “성과연봉제 도입은 금융공기업보다 민간기업이 더 절박하다. 적어도 금융공기업 수준이나 그 이상은 돼야 하지 않느냐는 게 일선 행장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성과평가 기준도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가 도입되면 직원들의 실적 압박으로 이어져 불완전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등 부작용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저성과자 퇴출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는 성과연봉제를 노사 합의도 없이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도입하겠다는 것은 관치금융의 전형”이라고 맞서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 18일에는 하영구 회장을 항의 방문했으며, 은행연합회가 있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천막농성도 시작했다. 금융노조는 앞으로 지부별 순회 집회 등을 거쳐 9월 중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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