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일임형 ISA 수익률, 증권사가 은행 앞섰다

등록 2016-07-28 16:51수정 2016-07-29 11:38

금투협, 28일 은행 포함 150개 상품 수익률 공개
초고위험~초저위험 모든 상품군에서 증권사가 수익률 높아
증권업계, 은행서 증권으로 계좌이동 ‘기대’
증권사에 이어 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도 공개되면서 가입자들의 계좌 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공개된 일임형 계좌의 최근 석달 수익률은 증권사가 은행보다 높았다. 일임형은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금융회사가 투자상품의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구성하는 계좌 형태다.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아이에스에이 다모아’ 누리집(isa.kofia.or.kr)에 각 은행의 일임형 아이에스에이 상품별 수익률·수수료·운용현황 등을 공시했다. 앞서 각 증권사의 일임형 아이에스에이 수익률은 지난달 30일에 공개된 상태여서, 금융 소비자는 앞으로 판매중인 거의 모든 일임형 상품(150개·판매개시 석달이 넘은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수익률은 앞으로 매달 공시된다.

업권별 수익률을 보면, 증권사(17개사, 116개 상품)가 은행(14개사, 34개 상품)보다 모든 위험군에서 석달 수익률(4월11일~7월11일)이 앞섰다. 특히 투자상품 가운데 주식형 펀드 비중이 높은 초고위험군·고위험군에서 업권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초고위험 상품군에서 증권사 평균 수익률은 1.11%인 데 반해 은행권의 평균 수익률은 0.22%에 그쳤다. 고위험군에서도 증권사 평균 수익률이 0.97%로 은행(0.28%)을 크게 앞섰다. 중위험군에서도 증권사 수익률은 0.79%, 은행 수익률은 0.17%로 적지 않은 차이를 드러냈다.

다만 채권형 펀드·머니마켓펀드(MMF) 등 안정적 상품 비중이 높은 초저위험·저위험군의 경우 업권별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초저위험군의 경우 증권사 평균 수익률이 0.69%, 은행 평균 수익률이 0.46%였고 저위험군에서는 증권사 수익률이 0.94%, 은행 수익률이 0.74%였다.

개별상품의 수익률을 봤을 때도, 모든 위험군에서 증권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공개된 150개 아이에스에이 상품 중 최근 석달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초고위험군의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B’로 3.58%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고위험군에서도 메리츠종금증권이 가장 높은 수익률(3.18%·메리츠 ISA 성장지향형B)을 거뒀다. 중위험군에서는 에이치엠시(HMC)투자증권의 ‘HMC투자증권 안정성장형 B3’(2.48%)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저위험군에서는 ‘신한금융투자 ISA MP 저위험A’(1.82%), 초저위험군에서는 ‘미래에셋대우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1.25%)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150개 전체 상품을 통틀어 수익률 1~4위에 자사 상품을 올려둔 메리츠종금증권은 “베트남 등 이머징 주식을 포함한 해외주식형 펀드 편입 비중이 높았는데, 상품 출시 이후 국외 주식시장, 특히 베트남 시장의 선전이 수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들을 보유한 신한은행은 “선진국 주식 관련 상품을 많이 편입해, 브렉시트 탓에 일시적으로 수익률이 나빠진 것으로 현재는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수익률 공개가 은행에서 증권으로, 신탁형에서 일임형으로 계좌 이동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달 15일 기준 아이에스에이 총 가입계좌(238만계좌)의 90%가 은행에 쏠려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산관리(WM)서비스본부 성인모 본부장은 “가입금액이 높은 투자자 중심으로 계좌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신탁형 가입 고객 중에도 공시된 일임형 수익률보다 낮은 수익을 거두는 고객들이 일임형으로 옮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혔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고객 성향상 가입자가 초저위험군·저위험군에 쏠려 있기 때문에 계좌 이동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