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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미 고용지표 부진…“9월 금리인상 물 건너 가나?”

등록 2016-09-04 15:31수정 2016-09-04 16:26

제조업지수 이어 고용지표도 예상치 밑돌아
9월 금리 인상 여부 싸고 엇갈린 전망에 혼란
베이지북 발표·유럽중앙은행 회의에 관심
지난달 미국 일자리 증가 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제조업 지표 부진에 이어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밑돌자 “9월 기준금리 인상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쪽에서는 여전히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 월가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엇갈린 예측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오랫동안 기다린 미국 고용지표가 미국 시장의 지루함을 깨는 데 실패했다”면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했지만, 정작 ‘지표’는 부진한 양상을 보인 탓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각) 8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 증가량이 15만1000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인 18만개를 밑도는 수치다. 앞서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달(52.6)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52)에도 미치지 못하는 49.4를 기록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밑돌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달 20~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예측이 많다. 뉴욕 증시 역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서 점치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 21%로 전날 24%에서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이달 중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8월 고용지표가 전통적으로 약세인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골드만삭스는 “고용지표가 충분히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0%에서 55%로 오히려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시장은 노동절 휴일(5일) 다음날 발표될 연준의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과 8일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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