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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ELS 등에 투자할 때는 원금 손실 조심하세요”

등록 2016-09-28 16:23수정 2016-09-28 20:50

금감원, 파생결합증권 투자때 유의사항 당부
#1. 지난해 5월 은퇴를 앞둔 직장인 ㄱ씨는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면 예금보다 높은 7~8%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기사를 보고 상품에 가입했다. 홍콩 에이치지수(HSCEI) 등 3개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각 주가지수가 가입 당시보다 50% 넘게 떨어지면 손실을 보는 녹인(Knock-in)이 발생하는 상품이었다. ㄱ씨는 “설마 홍콩 에이치지수가 절반 넘게 떨어질까”라는 생각에 이 상품에 투자를 결정했지만, 올 2월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해 원금마저 손해볼 처지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주가연계증권 등 파생결합증권 투자에 대한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파생결합증권은 원금 비보장형 상품(ELS, DLS·파생결합증권)과 원금 보장형 상품(ELB·주가연계사채, DLB·파생결합사채)으로 나뉜다. 또 기초자산에 따라 특정 주식 종목 또는 주가지수만이 대상인 상품(ELS, ELB)과 원유 등 주식이 아닌 상품(DLS, DLB)으로도 구분된다. 주식보다 안전하면서도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올 6월 말 기준 약 104조5천억원의 발행 잔액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원금 비보장형이 71조6천억원으로 더 많았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은 기본적으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 판매직원이 “사실상 원금보장이 된다”고 말해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여러 개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파생결합증권은 대부분 기초자산 가운데 하나라도 손실 발생 조건에 해당하면 손실이 생기는 구조여서 기초자산 종류가 많을수록 손실위험이 크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또 제시된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도 크고 발행회사인 증권사가 파산하게 되면 투자원금조차 돌려받을 수 없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밖에도 조기상환은 일정 조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자금, 노후자금, 치료비 등 용도가 정해진 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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