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사상 처음 2200선 돌파하고 나스닥도 쾌속 질주
기존 주택판매량 증가에 “부동산 상승 경기 이어지나” 기대감
재정확대·세금감면·미국우선주의 트럼프 효과도 계속돼
12월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100.2…“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
기존 주택판매량 증가에 “부동산 상승 경기 이어지나” 기대감
재정확대·세금감면·미국우선주의 트럼프 효과도 계속돼
12월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100.2…“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
뉴욕증시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릴레이를 이어갔다.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혼조에도 불구하고, 통신·부동산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탠더드앤푸어스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200선을 돌파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도 19000선을 처음으로 뚫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4.76(0.22%) 상승한 2202.94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도 67.18(0.35%) 오른 19023.8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17.49(0.33%) 상승한 5386.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뉴욕3대 지수는 전날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던 기록을 하룻만에 다시 고쳐쓰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날 증시는 기존 주택 판매가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시장은 이를 부동산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이날 10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전월 대비 2% 늘어 연간 환산 기준으로 560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9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며, 시장의 예상치인 542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영향도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기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미국의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펼치겠디고 공언한 바 있다. 10년 동안 1조 달러를 투자하고 기업에 대한 세금 인하, 금융업종에 대한 규제 완화 등 공약에 힘 입어 미국 대선 이후에는 금융주와 산업주 등이 증시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오히려 정책 기대로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3.5% 반영했다. 이날 오전에는 심지어 금리인상 가능성이 100.2%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인상 가능성 100%를 넘는 것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과 재닛 옐런 의장 역시 고용시장과 물가지표의 호조세 덕에 금리인상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는 상승 반전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상승한 101.12로 올라섰다. 전날 달러 인덱스는 11일 만에 하락한 바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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