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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노후 걱정 덜 ‘주택연금’ 인기…2월 신규가입 역대 최고

등록 2017-03-20 16:56수정 2017-03-20 20:28

9억 이하 주택 담보로 노후자금 확보
연금 받다 사망 뒤엔 주택 처분 상환
주택금융공사 “노후자금 자리매김”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는 '내집연금 3종 세트' 관련 판촉 홍보물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는 '내집연금 3종 세트' 관련 판촉 홍보물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도봉구에 사는 71살 김아무개씨는 지난달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자신이 사는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실거래가가 3억8000만원 정도인 아파트를 담보로 ‘종신지급방식 정액형’ 주택연금에 가입한 김씨는 앞으로 사망할 때까지 한 달에 122만원의 연금을 받게 돼 노후 걱정을 덜게 됐다.

김씨처럼 노후를 대비해 주택연금을 택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1853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가입자 수(791명)와 비교하면 2.34배 늘어났다. 올해 1~2월 신규 가입자 수도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3010명에 이른다.

가입자 수가 늘면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보증공급액도 늘어났다. 1~2월 보증공급액은 지난해 1조8188억원에서 2017년 3조63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가격상승률, 생존율, 금리 등을 바탕으로 구하는 월지급금이 지난달 평균적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택연금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비 확보 수단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택연금은 만 60살 이상인 사람이 자신이나 배우자 소유의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달 연금 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이다. 1주택 보유자나 보유 주택 합산가격이 9억원 이하인 다주택자가 이용할 수 있다.

연금 지급 방식은 사망 때까지 월지급금을 평생 받는 종신지급방식부터 10~30년의 일정 기간만 월지급금을 받는 확정혼합방식, 주택담보대출 상환용으로 일부를 일시에 받는 대출상환방식 등이 있다. 월지급금은 매달 같은 금액을 받는 정액형과 가입 초기 10년 동안은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적게 받는 형태가 있다.

일반주택을 기준으로 종신지급방식 정액형을 선택할 경우 5억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맡기면 60살은 매달 104만9000원, 70살은 154만원, 80살은 240만7000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언제든 연금지급총액의 전부나 일부를 상환할 수 있고 가입자 부부가 모두 사망했을 경우 별도 상환이 없으면 주택 처분 금액으로 연금지급액을 상환하게 된다. 이 경우 처분하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상속인에게 돌려주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청구하지 않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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