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5조 늘어

등록 2017-05-15 12:00수정 2017-05-15 15:46

2~3월 증가폭의 1.6배 수준
봄 이사철 영향
기업 대출도 활발
한은, “경기 영향 단정은 성급”
봄 이사철을 맞아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훌쩍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4조6천억원이 더 늘었다. 이는 지난 2월과 3월 각각 2조9천억원이 늘어나던 월별 증가폭의 1.6배 수준이다. 4월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6천억원이다.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한은 쪽은 “아파트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되는 가운데 봄 이사철 주택 거래와 관련된 자금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서울아파트매매거래량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5천호가 채 되지 않았으나 3월에 7천호로 소폭 늘어난 뒤 지난달에도 1천호가 더 증가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봄 이사철과 같은 계절적 요인을 염두에 두고 살펴볼 수 있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4월의 전월대비 가계대출 증가폭은 8조5천억원, 지난해 4월은 5조2천억원이었다.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기업 쪽 대출도 한층 활발해졌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6조6천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3월 전월대비 대출 증가폭이 2천억원에 그친 바 있다. 한 달 전보다 대출 증가폭이 33배나 커진 것이다. 다만 이 역시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쪽은 “한 달 전보다 6조1천억원이나 더 늘어난 중소기업 은행 대출의 경우 부가가가치세 납부 수요가 영향을 줬고, 대기업 대출도 분기말(3월) 일시상환분에 대한 재취급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이후 개선되고 있는 소비 심리 등 경기의 주름살이 펴지면서 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나면서 기업 대출에도 영향을 줬을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5월 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앞으로 기업 대출 수요가 더 증가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