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는 31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김용덕(사진)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의 임기는 11월6일부터 2020년 11월5일까지 3년이다.
김 전 위원장의 협회장 선임은, 2014년 세월호 사태 뒤 이른바 ‘관피아’ 논란으로 물러났던 관료 출신이 다시 협회장으로 선임된 금융권 첫 사례다. 앞서 손보협회는 김 전 위원장과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관료 출신 3명을 차기 협회장 후보로 선정한 뒤, 지난 26일 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1970년대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국제금융과장·국장·차관보를 지낸 국제금융통 재무관료 출신이다. 금융위 최종구 위원장·김용범 부위원장·손병두 사무처장의 전공 분야(국제금융) 선배인 데다, 특히 최 위원장과는 고려대 경영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