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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10월 가계부채 10조 증가…월평균 크게 웃돌아

등록 2017-11-08 16:23수정 2017-11-08 20:24

금융위 `가계대출 동향'
가계대출 줄었으나 집단대출 늘어
신용대출 1조7천억 증가…한달 새 2배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가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 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이순혁 기자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가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 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이순혁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 10월에도 가계부채가 10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가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13조9천억원)보다는 적지만, 올해 9월까지 월평균 증가분(7조2천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달에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은행권 기타대출(신용대출)이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보면, 10월 은행권과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각각 6조8천억원, 3조1천억원 늘었다.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 축소에 따라 개별 대출은 줄었지만, 중도금 등 집단대출이 늘면서 9월과 같은 수준인 3조3천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은 3조5천억원으로 9월(1조7천억원)보다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

금융위는 “추석 연휴 결제자금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과 인터넷 전문은행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타대출을 부문별로 보면, 인터넷 전문은행 대출액은 지난달 8천억원이 증가해 9월 증가분(1조원)보다 많지 않았고, 일반 은행 기타대출이 9월 7천억원에서 10월 2조2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나영인 과장은 “주택거래 건수가 늘었다면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옮겨온 수요라고 볼 수 있겠는데, 주택거래 건수는 외려 줄었다. 또 (부동산 관련 대출로 추정할 수 있는) 고액 대출이 늘어난 것도 아니어서 이번 달과 다음 달 추세를 좀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함준호 금융통화위원은 기자 간담회에서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운용되는 경우 경제주체들의 위험선호 성향이 변화하고 금융불균형이 내생적으로 축적될 수 있다”며 금리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평소 중도성향을 보여온 함 위원이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매파적 발언을 해, 이달 30일로 예정된 금통위 회의에서 한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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