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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한은도 올해 성장률 3% 전망…물가상승률 전망은 0.1%p 낮춰

등록 2018-01-18 13:54수정 2018-01-18 21:15

기존보다 성장률 0.1% 상향…내년 2.9% 전망
“통화정책 완화 기조 속 금융안정 살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기존 전망치서 0.1%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물가상승률은 1.7%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기존 전망치서 0.1%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물가상승률은 1.7%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3%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8%에서 1.7%로 0.1%포인트 낮췄다.

한국은행은 18일 내놓은 ‘2018년 경제전망’을 통해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하여 경제성장률은 2018년중 3%, 2019년에는 2.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전망률을 2.9%로 제시한 바 있다. 한은은 “금년 중 국내경제는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2019년에도 수출 및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 지속,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되고, 상품 수출은 견제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서비스수출은 지난해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부문 투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하고, 건설투자는 건물착공 면적 감소와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감축 등 여파로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7%, 2019년 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9%로 전망했다가 10월 1.8%로 낮춘 뒤 이번에 다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는 물가가 낮은 오름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오름세가 확대되고, 내년에는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 수는 올해 30만명 내외, 2019년 29만명 내외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실업률은 올해 3.8%, 2019년 3.7%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또 올해 세계 경제가 3.7% 성장하고 내년도에 3.6%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수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세계교역 신장률도 올해 3.9%, 2019년 3.7%로 비교적 긍정적으로 봤다. 나라별 성장률은 미국이 올해 2.5%-2019년 2.3%를, 유럽연합(EU)은 올해 2.1%-2019년 1.9%, 일본은 1.2%-0.7%, 중국은 올해 6.5%-2019년 6.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성장전망률 상향과 관련해 “글로벌경제 성장세가 (2.9% 성장을 전망했던 지난해 10월보다) 더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인 게 가장 주된 이유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상존해 (세계 경제 회복세 등) 추이와 여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도 지난해 말 내놓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를 3%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한국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화정책 참고 사항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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