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한국경제 3년 만에 3%대 성장률

등록 2018-01-25 18:39수정 2018-01-25 20:23

한국은행 ‘2017년 GDP(속보)’
수출·설비투자 호조 속 3.1% 성장
민간소비 증가 2.6% 완만한 상승세
기저효과로 4분기 성장률은 -0.2%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3%대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다. 다만, 4분기에는 9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했는데, 1.5% 성장이라는 깜짝 실적을 보였던 3분기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5일 ‘2017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 자료를 내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비해 0.2% 감소했고, 연간으로는 전년에 비해 3.1% 성장했다”고 밝혔다. 연간 성장률 흐름을 보면, 2012년 2.3%, 2013년 2.9%에서 2014년 3.3%로 반짝 올랐다가 2015년 2.8%, 2016년 2.8%로 다시 내려앉았는데, 지난해에 다시 3%대로 반등했다.

지난해 성장률을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가 14.6% 증가해 2010년(22%)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도 전년도(10.7%)에는 못미치지만 7.5% 늘었다. 민간소비는 2.6% 늘어 2011년(2.9%)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은 “민간소비가 2015년~2017년에 각각 2.2%, 2.5%, 2.6%로 완만하지만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좋아졌는데, 한파로 의류나 도시가스(소비)가 늘어나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 7.2%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제 활동별로는 서비스업 성장률이 2.1%로 부진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이 각각 7.2%와 4.2% 늘어 선전했다.

지난해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은 3.4%로, 5년(2012년 2.3%)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 국장은 “유가 영향이 컸다. 2016년 1월 유가가 저점을 찍고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교역조건 개선에 마이너스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국제 금융위기 때였던 2008년 4분기(-3.3%) 이후 9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정 국장은 “10월 초에 장기 추석 연휴가 있었고, 이를 반영해 9월 조기통관, 선 구매 등이 있었다. 그래서 3분기 성장세가 좋았고, 그 기저효과가 있어 4분기 만을 떼놓고 보면 오독할 가능성이 있다”며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로는 -0.2%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다. 또 3분기와 4분기를 합한 하반기 성장률은 3.4%로, 상반기(2.8%)보다 높아 전체적으로는 견실한 흐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